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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일본 후쿠오카 여행(5)] 유후인 온천 숙소 추천 타비노쿠라, 유후인 야키토리 맛집 하나구시 후기 본문

여행일기

175. [일본 후쿠오카 여행(5)] 유후인 온천 숙소 추천 타비노쿠라, 유후인 야키토리 맛집 하나구시 후기

똥글똥글 2023. 10.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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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 호수 구경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유후인 타비노쿠라

유노츠보 거리와 조금 떨어져 있다.

  • 2655-3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았다면

 

캐리어를 맡아주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닐 수 있다.

 

유후인에서 숙소를 어디를 잡을지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이라서

 

온천이 있는 숙소중에 가성비 있는 숙소로 잡았다.

민박집스러운 비주얼

바깥에서 볼 때는 작은 집처럼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은근 있을건 다 있다.

유후인 타비노쿠라

우리는 아고O에서 예약을 했고 2박에 373,736원 지불했다.

타비노쿠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보기에는 저래도 자전거 성능이 나름 괜찮다.

온갖 피규어들이 많았다.

체크인할때 테블릿으로 체크인하는데

 

천천히 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어차피 옆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체크인 완료하면 이렇게 안내지를 주신다.

안내지 내용을 요약하면

  • 와이파이 무료
  • 실내온천은 16:00~21:00
  • 실외온천은 18:00~22:00
  • 당구장 이용가능
  • 커피 무료

커피 무료!!!이건 완전 크다.

저번 하와이 여행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숙소 커피무료가 상당히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자잘한 돈을 아낄 수 있는 커피 무료

 

우리의 방은 2층이라서 얼른 올라가봤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항상 계단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때는 조심해야한다.

 

2층에는 당구대가 있는데

간단히 포켓볼을 칠 수 있다.

최근에 똥글이랑 포켓볼에 맛들려서 입문했는데

 

2박3일동안 알차게 포켓볼쳤다.

 

서로 내기하면서 놀면 재밌을듯

규칙이 어렵진 않아서 처음하는 사람도 쉽게 칠 수 있다.

바깥 구경은 이정도만 하고

 

우리의 방으로 갔다.

일본답지 않게 넓은 침실

우선 상당히 넓어서 마음에 들었고

 

침대가 되게 푹신푹신했다.

큰 침대 2개로 아주 넓다.

그리고 유카타(일본식 가운)도 제공되는데

 

온천 왔다갔다 할때 너무 좋았다.

 

옷이 되게 잘 마르는 재질

보온성도 어느정도 있다.

유카타가 더러워졌다면

 

프론트데스크 앞쪽에 한벌씩 가져가면 된다.

냉장고와 책상

그리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을때

 

편의점에서 라멘이랑 술을 사다가 책상에서 먹을  수 있다.

 

일본 숙소인데도 이렇게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다니...

화장실도 나름 준수했다.

화장실이 은근 깔끔했는데

 

온수조절은 조금 어려웠다..

 

잘못조절하면 엄청 뜨겁거나 엄청 차갑거나 둘중하나였다..

숙소 뷰는 평화로운 마을뷰

확실히 바깥에서 봤을때보다 퀄리티가 괜찮았다.

 

방 구경을 다 하고 나니 온천을 즐길 시간이 되었다.

 

실내온천 2개와 실외온천 1개가 있었는데

 

당연히 실외온천이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이용했다.

푯말이 Vacancy로 되어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들어가기 전에 저 푯말을 돌려주면 된다.

 

물론 안에서 문을 잠글 수도 있지만

 

이런 디테일이 좋았다.

잠깐 들어가본 실내 온천

2명이 들어가면 꽉 차기 때문에

 

여유롭게 즐기기는 힘든 실내온천이었다.

 

우리는 몸을 씻는 용으로 사용했다.

 

실외온천도 바로 옆에 있어서 찾는데 어렵진 않았다.

한 4명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위가 뚫려 있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온천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18시에 실외온천 시작인데 이때는 물이 너무 뜨거웠다.

온천에 18시에 들어가보고

 

21시에도 들어가 봤는데

 

개인적인 만족도는 21시에 온천을 즐기는게 좋은 듯하다.

여기서 몸을 씻고 들어가야한다.

우리는 몸을 씻고 나서 온천에 들어갔다.

귀여운 오리가족

여기 책상이 있는데 여기에서 뭔가 먹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 사온 토나리노 신게키 탄면과 아사히볼 슈퍼드라이

온천을 즐기면서 뜨거운 라면과 맥주는 금상첨화이다.

 

역시 일본 편의점 라면은 굉장히 맛있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온천을 즐겼다.

온천에서 누워서 깜깜한 밤하늘을 보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왜 사람들이 유후인으로 오는지 알겠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타비노쿠라를 들렀던 손님들이 모두 한국인이었다.

 

숙소에서 한국어가 너무 많이 들리는 단점..

 

우리는 즐거운 온천을 즐기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유후인 하나구시

유후인의 식당도 모두 근처에 있다.

  • 일본 〒879-5114 Oita, Yufu, Yufuincho Kawakami, 3036-4
  • 17:30~23:00

유후인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최대한 로컬느낌이 나고

 

한국사람들이 없을것 같은 식당 위주로 갔다.

뭔가 일본 사람들만 있을 것 같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유후인 하나구시는 중년부부가 운영하는 야키토리집이다.

 

야키토리는 닭꼬치를 중심으로 술과 여러꼬치를 판매한다.

일본 술집은 저렇게 술을 전시해놓고 한잔 달라고 하면 사장님이 한잔 주신다.

주방이 훤히 보였다.

자리는 은근?많았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지만 단체손님 자리인듯하다.

이 한국어 메뉴판은 사장님의 한국인 친구가 만들어줬다고 한다.

참고로 친구분은 부산이었나 제주였나...까먹었다.

 

우리는 우선 주인아저씨마음대로꼬치(1800엔) 1인분을 주문했고

 

술은 쿠로기리시마(고구마소주)와 나마비루(생맥주)를 주문했다.

 

이게 야키토리 오마카세인가...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 더 알차게 있어서 번역기를 돌렸다.

번역 상태가 좋진 않지만 이렇 여행지에 와서 특별한 걸 시켜보는 것도 괜찮을듯

다 먹고 나서 느낀거지만

 

여기 하나구시의 메인 메뉴는 닭고기라고 생각된다.

 

조금 기다리니까 술을 가져다 주셨다.

고구마소주와 맥주

이번에 살면서 처음으로 고구마소주를 마셔봤는데

 

찐 고구마의 달달함이 아니라

 

생 고구마를 떫은 맛과 소주가 만났다.

 

내 예상을 완전 바꿔버린 고구마소주

 

그리고 도수가 상당히 높기때문에 한잔만 마셔도 취할듯..

주인 아저씨가 바로 앞에서 꼬치를 구워주신다.

바로 앞에서 구워주니까 더 실감나고 재밌었다.

드디어 나온 주인 마음대로 꼬치

구성은 새우, 삼겹살, 닭고기(아마 가슴살), 소시지, 메추리알베이컨말이 각각 2개씩 나온다.

 

이 많은 메뉴중에 최고는 역시나 닭고기

 

소금구이 특유의 짭조름함이 너무 좋았고 부드러웠다.

은근 괜찮았던 메추리알베이컨말이

우리는 보통 메인메뉴를 하나 빠르게 먹고 사이드를 더 시키기 때문에

맛있게 익어지는 닭껍질과 닭날개

바로 앞에서 구워지는걸 보니 너무 좋았다.

닭껍질과 닭날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닭껍질(320엔), 닭날개(360엔)을 주문하고

 

술은 니시노세키(일본 사케)와 생맥주 하나 더 주문했다.

 

사케는 당연히 데워서 먹었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니시노세키와 나마비루

확실히 사케를 데우니까 알콜맛이 많이 날아가서 좋았다.

 

뜨거운 국물마시는 느낌으로 마셨다.

 

그리고 메뉴를 하나 더 시켰는데

 

살면서 처음들어보는 메뉴를 주문했다.

 

'치킨난반'이라는 음식인데 치킨 구이에 타르타르 소스를 뿌렸다.

굉장히 맛있었던 치킨난반

우리가 그 동안 먹었던 치킨까스랑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고

 

그냥 남녀노소 좋아할 최고의 음식이었다.

 

누가 유후인 최고의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구시의 치킨난반이라고 생각한다.

 

달짝지근한 치킨구이에 타르타르소스를 찍어서 샐러드와 같이 먹는 방식인데

 

이런건 처음먹어봤다..

사장님이 많이 시켜서 서비스로 샤인머스켓을 주셨다.

샤인머스켓은 한국에서 먹던 맛이랑 똑같았다.

 

유후인 하나구시는 주인부부가 너무 친절해서 좋았고

 

나름 가성비있게 잘 먹었다.

 

마지막 서비스까지 아주 알차게 먹었던 저녁이었고

 

특히 치킨난반은 다음에 일본에 간다면 꼭 다시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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