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209. [제주도 여행(2)] 6월 한라산 성판악 코스 정상 등반 / 한라산 성판악코스 예약 후기

똥글똥글 2024. 8. 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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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숙소에서 너무 잠이 안와서

 

겨우 3시간 자고 한라산으로 출발했다.

 

숙소에서 성판악코스 입구는 차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이때 새벽 5시였는데...다행히 비는 그쳤다.

비가 예보되어있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등산 시작하자마자 비가 그쳤다.

(사실상 비가 오지 않았다.)

12년만에 한라산이라니..너무 설렜다.

그래도 평소에 운동을 조금씩해서 

 

나름 자신감은 있었다.

 

한라산은 무조건 예약을 해야 등산할 수 있고

 

예약완료하면 카톡으로 온다.

 

입구에서 예약내용 보여주면 입장 가능하다.

새벽 5시의 모습...

체력이 아주 넘쳐 훌렀던 5시..

주변 새소리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성판악코스는 대부분이 울창한 숲인데

 

새벽에 가면 아주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6시? 쯤으로 기억..

한라산은 1~3단계가 있는데

 

사실 1단계는 별로 어렵지 않고

 

2단계부터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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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갔는데 나중가면 다들 사라진다.

사람에 따라 한라산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적어도 1단계는 새벽에 가보는걸 추천

(완전 힐링이었다.)

슬슬 날이 밝아온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계속 갔다.

많이 온것 같은데...이제 시작이었다.

표지판에 속으면 안되는데

 

등산~하산까지 7시간 정도 걸린다.

(5시 시작, 14시쯤 끝)

날이 밝아오니까 이끼가 선명해졌다.
드디어 시작된 돌길

한라산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저 돌길이 시작되고 나서 부터다.

그래도 중간중간 갑판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돌길은 2단계, 3단계가면 더 빡세지는데

 

그때 많이 힘들었다..!

나무 데크로 인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계속 가다보면

 

1단계의 종말인 속밭대피소가 나온다.

이때가 8시쯤으로 기억

휴게소가 나와서 좋아하기 보단

 

아직 절반도 안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화장실만 다녀오고 초코바하나만 먹었다.

 

가끔 식사하시는 분도 계신데...그럼 못 올라간다.

속밭대피소에서 나와서 2단계로 행했다.

2단계는 길이는 가장 짧은데

 

경사가 너무 심하고 돌길이라서

 

다리에 무리가 너무 심했다.

 

그리고 중간에 쉬는 곳이 별로 없어서..쉽지 않은 코스였다.

(중간에 쉬는 곳이 없다고 봐도 된다.)

 

차라리 3단계가 오히려 괜찮았다.

2단계도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다.

다른 영상에서 봤는데

 

성판악코스는 숲길이 계속되서 지루하다고 하는데

 

막상 올라가보면 힘들어서 지루한지 뭐한지 신경 못쓴다..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휴식을 취했다.

속밭 대피소에서는 많이 안쉬고 갔는데

 

진달래밭대피소에서는 충분히 쉬어야 3단계로 갈 수 있다.

여기서 부터는 전망이 급격하게 좋아진다.

성판악코스도 진달래밭대피소 이후부터는 전망이 좋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여기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모든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었는데

 

뒤에 건물은 들어가서 쉴 수 있게 잘 해놨다.

이번 한라산 등반때 

 

파워에이드 4통(작은통), 초코바 여러개

 

이정도만 챙겼는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배가부르면 못 올라가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다시 올라가야한다.

정상가는길...이지만 아직 멀었다.

진달래밭대피소는 9시 반~10시쯤 도착한 걸로 알고 있다.

가다가 소나무가 특이해서 찍어봤다.

한라산은 힘든산이지만

 

중간중간 사진찍은 힘은 있었다.

저기가 정상...눈으로는 가까워보인다.

계단이 보이면 슬슬 거의 다 왔다는 뜻인데

 

체력이 뒷바침되어야 올라갈 수 있다.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곳이 있다니...!

항상 제주도는 가지말자고 다짐해도

 

한라산은 갈때마다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간다.

구름이 눈 앞에 있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고

특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30분만 더 가면 정상...

 

힘을 내서 더 가봤다.

이 조용한 분위기....너무 좋았다.

이번 한라산 등반때 백록담을 보는게 목표인데

 

점점 날씨가 안좋아져서

 

좀더 빠르게 올라갔다.

풀, 돌, 구름이 어울러져서 경치가 너무 좋았다.
구름보다 높이 서 있었다.

옆의 밧줄을 잡고 올라가니까

 

조금은 쉽게 갈 수 있었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도착

사진 찍을 겨를 없이 백록담 관광을 했다.

저기서 올라왔다니....믿기지 않았다.
뒤에 얼핏보이는 백록담

첫 정상에 갔을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사진 몇방찍고 나니까 구름이 많아져서

 

하산할때쯤에는 백록담이 가려서 안보였다.

비가 와서 그런가 물이 고여있었다.

물이 고여있는 백록담이 보기 힘들다는데

 

우리는 어제 비가 왔기 때문에 백록담에 물이 차 있는걸 봤다.

너무나 아름다운 백록담

안개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목표 달성했다.

구경은 다 했고 만찬을 즐겼다.

 

물론 요즘 한라산 환경문제 때문에 라면은 먹지 않았고

 

빵, 바나나를 먹었다.

최후의 만찬

다시 하산을 해야되기 때문에 라면은 좀...

하산직전에는 구름이 너무 많아서 앞이 잘 안보였다.

 

우리는 날씨가 안좋아지기 전에 내려갔다.

구름 속으로...

구름이 많았는데도 풍경은 좋았다.

다행히 다시 맑아졌다.

하산은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관음사코스도 있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성판안코스로 내려왔다.

하산은 확실히 빠르게 내려갔다.

중간중간 올라오는 사람들이 몇시간 남았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너무 많이 남아서 솔직하게 말했다.

 

하산때도 진달래꽃대피소, 속밭대피소에서 물, 초코바 등을 먹으면서 내려갔다.

 

하산은 2시간 30분 정도면 하산 완료

너무 늦으면 입산이 안되니 주의해야한다.

진달래밭대피소를 12시 이전에는 통과해야

 

한라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적어도 6시에는 입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라산 등산 끝..!

가족과 함께 한라산은 너무 오랜만이었는데

 

이렇게 서로가 도우면서 한라산 등반을 하니 굉장히 빠른 시간에 완주했다.

 

12년전에는 상당히 오래걸려서 한라산을 등반했는데

 

그때보다 많이 발전해서 뿌듯했고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산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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